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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욕증시] 새로운 분기 시작…1분기 나스닥 10% 급등, 랠리 이어갈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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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31 22:43:31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지난 1분기 동안 초강세장을 연출했다.

    S&P 500은 22번이나 신고가를 경신하며 10.16% 폭등하며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1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9.11%,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62% 상승하며 올해 첫 분기에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2분기에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내 NYSE 로고 이하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4월 1일~4월 5일) 2분기와 4월의 거래 시작을 알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고용 관련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달인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 5000 명 증가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을 포함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등 여러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최근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초에 발생한 물가 상승을 상당 부분 용인하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우리의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서는 더 확실한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1~2월 약간 튀어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연준 내에서 매파적 인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파월 의장과 다른 시각을 보였다.

    월러 이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차단했다. 또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하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지연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파월 의장의 상대적으로 용인하는 태도와는 명확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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