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연준 올해 3회 금리 인하 유지’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다우 1.03%↑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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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3-21 09:00:47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이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데 안도하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5,200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이하 사진=©연합뉴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9,5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상승한 5,224.6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뛴 16,369.41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키로 함에 따라 주가 급등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물가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국채금리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떨어진 4.28%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가량 밀린 4.62%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6%가량 하락한 103.420 근방에서 거래됐다.

    ▲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모니터에 나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스토리에 변화가 없다고 밝히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씨티는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20달러에서 1천30달러로 상향했다.

    반도체 보조금으로 최대 195억달러를 제공받게 되는 인텔은 0.4%가량 올랐다. 치폴레의 주가는 50대1 주식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4%로 전날의 59% 수준에서 크게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3월 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2.14%) 하락한 배럴당 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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