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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랠리’ 매그니피센트 7 시총 13조달러 돌파..中 전체 시총 추월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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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20 11:20:33

    매그니피센트7 시총 13조 달러 넘어서

    뉴욕증시를 이끌고 있는 7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매그니피센트 7'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가 전 세계 국가로는 두 번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그니피센트 7'은 뉴욕 증시를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을 일컫는다. AI 열풍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상승하며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종목들이다.

    ▲ 7개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가 전 세계 국가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시총 합계는 주요 20개국(G20) 각각의 상장 기업 거래소 규모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들 7개 기업의 전체 시총은 13조1000억 달러로, G20 국가 중 시장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중국(11조5천억달러)보다도 많았다. 

    3위 일본(6조2000억달러)의 약 두 배, 1조7000억달러인 한국 시장의 약 8배 수준이다.

    개별종목별로 보면 3조달러 안팎에 달하는 MS와 애플 각각의 시총은 프랑스나 영국의 전체 시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매그니피센트 7'의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부터 4개월을 제외하고, 알파벳은 2012년 8월부터 2개월을 제외하고 항상 5위권 내에 위치했다. 애플은 2009년 12월부터, 아마존은 2017년 1월부터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이들 7개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도 막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은 3610억달러(482조2960억원)로, 일본 전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3830억달러)에 육박한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약 40%가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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