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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빚어낸 아름다움의 정수, 지행 빈정경 세번째 초대전 인사아트갤러리에서 개최


  • 베타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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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2-17 19:21:48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는 오는 2월 21일(수)부터 2월 26일(월)까지 지행(芝杏) 빈정경의 세 번째 초대전을 연다.

    ▲ 지행 빈정경 도예전이 21일부터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2018년 회갑기념전 후 4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전시 작품은 대작 21점 소작 100점. 모두 맨손으로만 빚어냈다.

    작가는 지난 25년간 코일링 도자기만을 천착해왔다. 도예 작가 중 맨손으로만 도자기를 빚는 작가는 매우 드물다.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와는 달리 여러 번 나누어 말려 가며 성형해야 함으로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린다. 가마에 구웠을 때 불량품도 많이 나온다. 대부분 작가는 편하고 생산성이 좋은 물레를 선호한다.

    작가가 25년간 어려운 외길을 고집한 이유는 높은 예술성 때문이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고난도 기술로 얇고 가볍게 성형, 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새로운 유약을 개발, 환원과 산화가마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빛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25년간의 결과물이다.

    이번 초대전을 준비하느라 직업병도 걸렸다. 지난해는 왼손 인대가 파열, 두 번에 걸쳐 3개월간 대 수술을 받았다. 작가가 앞으로 더 작품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 전시 되는 작품들

    남궁 헌 (객원기자)


    베타뉴스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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