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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 뚜렷”…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내년 코스피 2,700∼2,830 제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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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30 11:52:39

    반도체 업황 개선에 코스피 낙관론 솔솔

    내년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계 IB들은 내년 코스피가 2700∼283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 한국 증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보다는 ‘중립’에 무게를 뒀다.

    ▲ 내년 코스피가 2,700∼2,83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IB)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개 주요 투자은행이 최근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년 말 코스피 목표주가는 최저 2,700에서 최고 2,830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지수를 전망한 건 홍콩상하이은행(HSBC)으로 2830선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는 나란히 2800p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와 UBS의 경우 2700p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치를 설정했다.

    투자 의견을 보면 HSBC와 씨티, 모건스탠리는 '중립'을, 골드만삭스와 UBS는 '비중 확대'를 각각 제시했다.

    비교적 긍정적인 증시 전망은 올해 4분기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 개선에 주로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한 해 동안 이어지면서 2025년 상반기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35% 이상 줄었으나 내년에는 43%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국 산업계가 이익을 회복할 경우 내년 한국 증시의 연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신흥국 가운데 가장 많은 61%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EPS는 33%가량 줄어든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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