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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R&D센터 ‘질환’ 중심으로 조직 개편...비만대사·면역항암·표적항암 집중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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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1-20 21:28:32

    ▲2023.11.20-한미그룹, R&D센터 (질환) 중심으로 조직 개편...비만대사·면역항암·표적항암 집중 [사진]=한미약품 연구센터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세계적으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R&D센터 조직을 임주현 전략기획실장과 최근 부임한 최인영 R&D 센터장 주도로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비만대사’와 ‘면역항암’, ‘표적항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다소 불투명한 역할이 부여됐던 부서들을 ‘전임상연구’, ‘임상이행’, ‘항암기전’, ‘분석’팀으로 나누어 연구의 그레이존(회색지대)을 없애고 연구원 간 협력과 소통, 속도감 있는 R&D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본격화한 한미의 비만대사 프로젝트인 ‘H.O.P’를 전담할 ‘비만대사팀’을 신설하고, 비만 예방과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혁신적 신약들을 빠르게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 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에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혁신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진행 중이며, 삼중작용 치료제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IDMC의 지속개발 권고에 힘입어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하고 있다.

    희귀질환인 단장 증후군 치료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치료제 역시 전 세계 환우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R&D에 집중하고 있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투스페티닙’은 파트너사 앱토즈가 최근 혁신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해 한국 한미약품과 공동개발에 들어간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도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으며, 올해 한미그룹의 새로운 모달리티로 선정된 세포·유전자(Cell&Gene) 치료제와 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약물 등 한미의 R&D 잠재력을 배가할 수 있는 신규 연구 과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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