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7 18:50:00
코스닥은 이차전지 약세에 1%대 하락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해 2,47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밀리면서 8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최근 상승세를 마감하고 숨 고르기 장세로 진입한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렸다.
1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74%) 내린 2,469.85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0.75포인트(0.43%) 내린 2477.43으로 출발한 뒤, 국내외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5억원, 24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3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37%), POSCO홀딩스(-0.75%), 삼성SDI(-2.42%)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1.8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22%), 카카오(-1.45%) 등도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한 대한항공(2.73%), 진에어(4.99%)를 비롯해 기아(0.83%), 셀트리온(0.1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5포인트(1.49%) 내린 799.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3억원, 1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가 내리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위험 요인들이 한층 완화된 상황이다."면서 "오늘 하락은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라기보다 최근 상승에 대한 되돌림 성격으로, 숨 고르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300원을 밑돌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9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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