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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3분기 견고한 성장세...자산건전성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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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27 2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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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3분기, 하나금융그룹이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며,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올해 3분기에만 9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포함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9779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201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 그리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나 급증했다. 이는 금융상품의 매매 및 평가익 증가와 함께 신탁,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의 수수료이익이 개선된 결과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대규모의 충당금을 적립,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은 총 1조2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배당 정책의 가시성과 지속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그룹은 안정적인 자산건전성과 튼튼한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3분기 기준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한 8조1473억원을 기록했다. NIM(순이자마진)은 1.79%,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7.8%로, 전년 대비 4.1%p 개선된 수치다.

    자산건전성도 견고하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 NPL커버리지비율은 167.6%를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하나은행은 3분기에 9274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 하나생명 등 다른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금융그룹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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