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6 16:34:22
원/달러 환율이 26일 장중 1,350원 턱밑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대비 12.0원 상승한 1,348.5원으로 마쳤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를 반영해 전일 보다 3.3원 상승한 1,339.8원으로 출발했으며 오후 중에는 1,340원대 후반으로 급등했다. 장중 한때 1,349.5원까지 상승하여 직전 연고점(8월 17일 기준 1,343.0원)을 경신했다. 이는 작년 11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의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정책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4.67%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도 환율 상승 압력 요인이 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45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86억원을 팔았으며,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1조1367억원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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