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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8.8% ↑...모바일 결제 '50% 이상'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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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21 18:10:17

    여행 업종 57% '껑충'...자동차 26%↑·음식점 23%↑ 등 대부분 늘어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자동차, 음식점 등 이와 동반된 산업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은 80조원을 넘어섰다.

    ▲ 올해 상반기 여행과 자동차,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8.8% 늘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2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70억원)보다 8.4% 늘었다.

    이용 규모는 신용카드가 8.8%, 체크카드가 7.7% 각각 증가했지만 선불카드는 37.1% 급감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나눠 보면 여행(56.5%)과 자동차(25.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일평균 결제액이 증가했다. 교육(20.3%), 전자상거래(10.8%), 의료보건(10.6%) 부문의 결제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중 대면결제 이용 금액(일평균 1조7500억원)은 1년 새 11.0% 늘었다. 비대면 결제 이용 금액(일평균 1조1600억원) 증가율은 4.2%에 그쳤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액(하루 평균 1조4620억원)은 11.9% 확대됐으며, 실물 카드 결제(1조4480억원)는 4.7% 증가했다. 특히 대면 결제 시 실물 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 방식이 1년 전보다 56.8% 급증했다.

    이는 카드 기반 간편결제 이용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의 46.9%를 차지하며, 절반에 달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카카오, 네이버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7.2%로 집계됐다.

    아울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금액은 80조원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2197만건으로 1년 전보다 16.7% 늘어났고, 이용 금액은 8.7% 증가한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지점을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4만1000건으로, 이용 금액만 하루 평균 1조4000억원에 달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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