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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휴가철 이동량 증가 여파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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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20 23:01:12

    9월 추가 악화 전망

    지난달 휴가철 교통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도 추석연휴 및 나들이철 이동량 증가로 손해율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달 휴가철을 맞아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1.0%(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현대해상(7월 77.9%→8월 79.9%)을 제외한 4개 보험사의 손해율이 80%대로 올라섰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달 77.9% 대비 2%포인트 악화됐음에도 여전히 80%선 아래다.

    메리츠화재가 7월 78.4%에서 8월 81.6%로, 삼성화재는 79.8%에서 82.8%로, KB손해보험은 78.0%에서 80.8%로, DB손해보험은 77.9%에서 80.0%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광복절(8월 15일) 연휴 및 휴가철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 증가로 전월 대비 손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월 손해율 역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석연휴 및 나들이철 이동량 증가로 사고 건수 증가가 우려되는 데 따름이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용근로자 임금 상승 및 주요 보험사의 보험료 인하조정 반영 등으로 손해율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말한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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