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15 16:25:21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이 15일(금)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은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의 주최, 학술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식품축제로 운영된다. 지난 2008년부터 NS홈쇼핑이 개최해온 NS 푸드페스타는 매년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하며,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을 진행해 왔다.
특히 NS 푸드페스타는 지난해부터 전북 익산에 자리를 잡았다. 전북 익산은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위치해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으며, NS 푸드페스타는 식품산업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요리에서 식품으로 주제를 확장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으며 행사기간도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해 15일(금)부터 16일(토)까지 이틀간 운영된다.
축제는 크게 내부 공식행사장과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공식행사장에서는 영셰프 챌린지, 청춘 셰프 라면 요리왕, 미식 레피시 경연 등 각종 대회를 비롯해 푸드 컨퍼런스, 쿠킹클래스 등이 열린다.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부스도 마련돼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밀고 있는 국산 식품 원료 가루쌀의 생산과 가공 과정, 가루쌀로 만든 제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각종 업체의 홍보부스가 참관객을 맞이한다. 참관객들은 업체들의 제품을 시식할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그 외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미식 투어를, 익산 성공취업 박람회에서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홍보 및 면접 컨설팅을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홈쇼핑은 먹거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회사"라며 "NS 페스타는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NS 홈쇼핑이 진행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리던 15일 오전, 날은 흐렸지만 일찍부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았다. 공식행사장에서는 영셰프 챌린지와 청춘 셰프 라면 요리왕 대회가 연이어 열렸다. 참가자들은 진지하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레시피를 뽐냈다.
청춘 셰프 라면 요리왕 경연에는 특별히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자리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청춘 셰프 라면 요리왕 경연은 가루쌀 라면으로 진행된다. 정 장관은 "1호 정책이자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가루쌀로 첫 행사를 하게 됐고 가루쌀로 경연 대회도 열게 돼 너무 기쁘다"며 "신이 내린 선물 가루쌀을 적극 홍보하고 세계적인 상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치며 축제는 더욱 활기로 넘쳤다. 다양한 식품을 맛보고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지역 참관객들은 각종 체험 부스를 돌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후 시간은 NS 푸드페스타의 개막식과 미식 레시피 경연이 있어 더욱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다.
이날 NS 푸드페스타 2023 개막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등 여러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 푸드페스타는 식품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며 "식량 주권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헌율 익산시장은 "NS 푸드페스타가 NS홈쇼핑 및 다양한 파트너사의 상생 협력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최고의 맛을 함께 보고 먹고 즐기는 식품 축제가 되어 앞으로 식품 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진정한 K-푸드를 통해 전세계의 식품 시장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는 농산물을 생산부터 유통 가공 소비 수출까지 전 과정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업계가 함꼐 노력하면 가루쌀을 비롯한 국산 식품 원료 산업을 확대하고 농업과 식품의 미래를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미식레시피 경연대회에는 2인1팀으로 구성된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요리경연을 펼쳤다. 미식레시피 부문에 참여한 70개팀과 익산 현지 맛집 발굴 프로젝트이기도 한 미식식당전 10개팀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60분간 경연에 임했다.
올해 종합대상의 주인공은 ‘최진혁, 김지현 씨’ 팀으로 '건강 익산 고구마 쌀뇨끼' 레시피로 3,000만원의 상금과 메달, 트로피를 받았다.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맞게 익산특산물인 고구마, 양파, 쌀가루로 만든 뇨끼로, 식단관리 중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열량 레시피를 선보였다. 특히, 대량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고려해 HMR로 개발이 용이하도록 만든 점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닭다리 영양밥과 닭다리살 완자'를 만든 ‘이흥구, 차용남 씨’ 팀이 수상하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식당전 부문 최우수상은 ‘다슬기 목이 생 촌닭백숙'을 만든 ‘강촌다슬기’ 팀에게, △영셰프 부문 최우수상은 ‘새콤시원한 초계 냉파스타’를 만든 ‘김성종' 학생이 수상하며, 각각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과 일반 관람객 등 약 5,000여 명이 방문하며, 지난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모았다. 특히, '하림 퍼스트키친'을 견학하는 '미식투어'에도 경연 참가자와 현장 접수된 관람객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 만드는 현장을 직관했다.
NS 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과 하림을 비롯한 한국 식품업계가 가진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축제였다. 흐린 날씨에도 현장을 방문해 준 참관객들의 열정도 이에 한몫했다. 온종일 날은 흐렸지만, NS 푸드페스타가 보여준 K-푸드의 미래는 맑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사 이튿날에는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가루쌀에 대한 내용부터 푸드테크의 미래 전망과 식품조리산업의 소스 트렌드 전망 등 최신 식품산업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쿠킹클래스도 진행된다.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2022년 NS 쿡페스트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영균씨가 모두가 행복한 메뉴를 고르고, 다문화가정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비법을 전수한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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