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통 속 환희를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 '프리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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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10 23:24:24

    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 칼로'는 삶의 짓누르는 고통 속에서도 '인생이여, 만세(Viva La Vida)'라고 외친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110분간의 콘서트로 보여준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하는 김소향은 "인생을 살면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은 고통과 프리다의 고통이 맞닿은 지점이 있었다. 그 교집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프리다 칼로를 연기한 배우 김소향©베타뉴스

    프리다 칼로 역에 새롭게 합류한 알리와 김히어라 역시 프리다의 인생을 보면서 감탄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알리는 "작품을 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며 "넘버 '코르셋' 가사 중에 '넋두리는 때려치워'라는 부분이 있다. 고통을 이겨내는 순간을 확실하게 한 문장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아프고, 우울해도 굳세게 일어나라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인생에는 찬란한 순간도 있고, 넋두리도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잘 사는 것,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극은 프리다가 자신의 인생 마지막 순간에 '더 라스트 나이트 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김히어라의 무대 위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 김히어라는 10여년간 뮤지컬, 연극 등 무대 위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배우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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