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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이어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지원…규격 통일 기대감 높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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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9 10:11:14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와 제너럴모터스(GM) 메리 바라 CEO는 8일(현지시간) “GM 전기차의 미국 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로이터는 이로써 테슬라, GM, 포드 등 북미시장 전기차 판매 랭킹 1~3위 회사가 테슬라의 충전규격을 채택하게 되었고, 시장에서는 북미지역 규격 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논평했다.

    ▲ 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 차저’ ⓒ베타뉴스DB

    미국 유력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GM의 결정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라며 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 규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 급속 충전 시설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GM과의 이번 제휴는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바라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GM은 이번 결정으로 연간 4억 달러(약 5100억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 차량 소유주들은 내년부터 어댑터를 활용해 북미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2025년에는 GM 전기차에 테슬라 규격과 호환되는 커넥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미국 내 주요 도로에서 신규 설치되는 충전 설비 보조금을 테슬라의 충전기술인 NACS에 대항하는 CCS에 한해서 지원하고 있다. 모닝스타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향후 북미 규격 경쟁에서 NACS가 CCS에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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