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발전소(경북 경주시) 인근 주민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10%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8일 경주시 양남면에서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대 의대는 환경부 의뢰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2020년 사이 월성원전 인근 3개 읍·면의 암 발생은 전국 대비 남성은 88%, 여성은 82%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12%p, 18%p 각 각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의 경우 월성원전 주변 여성의 발생비가 전국 대비 16%p 낮았다.

특히 주민 874명의 삼중수소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은 0.00008mSv/y로 일반인의 법적 노출 기준인 1mSv/y 대비 1만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내 방사성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아이오딘을 측정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

인근 대기, 토양, 빗물 등 722개의 환경 시료내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농도는 한국수력원자력 분석 값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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