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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공인중개사협회, NAR과 '국제 교류 세미나' 개최 "직업윤리 강화로 국민 신뢰 회복할 것"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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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02 14:26:05

    ▲세미나 현장 ©베타뉴스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는 전미부동산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이하 NAR)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부동산거래시장 투명성 향상 국제 교류 세미나'를 2일 개최했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 불능' 및 '사기사건' 등 전세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협회는 불법중개 근절을 통해 건전한 부동산거래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국민재산 보호를 위한 자구적 노력을 다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서울 SETEC 컨벤션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국내 부동산 거래시장 투명성 향상 방안 및 NAR 협회의 독자적인 윤리강령 및 윤리위원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NAR은 미국 최대 부동산 협회로 1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부동산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주거 및 상업 부동산 산업 측면에서 부동산중개인의 전문성 보호, 부동산거래 투명성 제고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인사말을 건네는 이종혁 협회장 ©베타뉴스

    이종혁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서 직업윤리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협회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내 유일의 부동산거래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임재만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수석 부회장도 축사를 건넸다.

    ▲ 임재만 수석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베타뉴스

    임 수석 부회장은 "우리 공인중개사법은 매우 상세한 윤리지침을 담고 있지만, 협회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윤리현장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것이 우리 공인중개사의 전문 직업윤리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공인중개사의 전문 직업윤리와 공인중개사의 자율규제에 대해 국내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교류를 시도한 점이 매우 시의적절한 세미나"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부동산중개의 품질과 공인중개사의 윤리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고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AR의 트레이시 캐스퍼(Tracy Kasper) 2024년 차기 협회장도 축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우리가 매일같이 하는 일이 매우 특별하다"며 공인중개사가 하는 일의 특별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 트레이시 캐스퍼 차기 협회장은 "우리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업종에 있다고 할 수 있기에 어느 영역보다 윤리 의식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윤리 강령을 갖는다는 것이 조직의 큰 축이 됐고 우리는 최고의 수준으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고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들이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거래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경험, 교육, 윤리로 도와야 한다"며 재차 윤리 의식을 강조했다.

    ▲ NAR 트레이시 캐스퍼 차기 협회장이 발언 중이다 ©베타뉴스

    이날 협회와 NAR은 MOU도 체결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MOU를 통해 양 협회는 ▲상호 수용 가능한 윤리 강령의 공표 및 전문성 발전 및 시행 장려 ▲협력 협회 회원에게 비즈니스 기회 촉진 ▲최신 정보 교환 ▲협력 협회 및 회원사 간 네트워킹 주최 ▲각 협력 협회 제품, 서비스 및 교육 과정 조정ㆍ홍보 ▲협력 협회가 소유한 상표, 저작권 및 기타 모든 형태의 지적 재산 홍보ㆍ보호 ▲유엔 지원 등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 MOU 진행 현장 ©베타뉴스

    세미나 주제발표는 조주현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장,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키타바야시(Mark Kitabayayashi) NAR 아ㆍ태 코디네이터, 헬렌 첸 마스턴(Helen Chen Marston) NAR 글로벌 앰배서더 등이 맡았다. 주제발표를 통해 한미 양국의 부동산 정책과 윤리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세미나에 참석한 내빈들이 손을 들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베타뉴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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