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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반값 주택' 고덕강일 3단지, 오늘 첫 삽...공공주택 인식 바꾼다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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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31 18:43:04

    ▲ 착공식 현장, 수많은 이들이 함께 했다 ©베타뉴스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31일 민선8기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진행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소위 '반값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의 관심이 한껏 모이는 만큼, 뜨거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착공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동구 고덕강일3 시공현장에서 진행된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헌동 SH공사 사장,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당첨자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착공식은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 '고리'의 열정적인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강진훈 주임과 이나리 주임의 사업 추진 경과 보고가 있었다. 이들은 "단지는 디자인 혁신 및 고품질 고품격 설계를 적용"했다며 "SH공사 및 공사 관계자 모두는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고 1천만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영사를 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베타뉴스

    이날 착공식을 축하하고 참석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했다. 오 시장은 "혁신적 건축디자인ㆍ고품질 마감재 등을 적용해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명품주택으로 조성,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착공식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늘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뛰어난 품질과 고품격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건설, 누구나 살고 싶고 부러워하는 공공주택을 서울 전역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발언 중인 김현동 SH공사 사장 ©베타뉴스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당첨자도 이날 현장에서 소감을 나눴다. 당첨자 권찬미 씨는 "이제 이곳을 통해 주거의 가치가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영위하기 위한 거주라는 사실을 새롭게 공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주변 시세에 반 정도 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저희 가족이 이사 걱정, 집 걱정 없이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집이 생겨 매우 큰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착공식은 내빈들의 시삽식으로 마무리 됐다. 내빈들은 준비된 삽으로 모래를 뿌리며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했다.

    ▲ 시삽식, 내빈들이 모래를 퍼서 던지고 있다 ©베타뉴스

    한편, 지난 3월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총 1,305세대, 17개 동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49㎡ 590세대, 59㎡ 715세대 등 분양주택 총 1,305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 500세대는 지난 3월 사전예약 시 평균 경쟁률 40:1을 기록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전용 49㎡ 590세대는 6월 중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시행된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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