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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벌써 1.4조 줍줍...외국인, 코스피 주식 산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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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19 23:35:25

    코스닥선 5000억원 가까이 '팔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5000억원 가까운 순매도와 대조적이다.

    미국발 리스크 완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일본 증시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전날까지 1조41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라는 증권시장 격언대로 코스닥시장에선 매도세를 보였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대로 매수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던 지난달부터 매수 규모를 늘리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흐름이 연초와 다른 한 가지는 외국인들의 중국 주식 순매수 강도다. 연초에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속 외국인들이 중국 주식에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고, 이와 더불어 국내 주식 순매수가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중국 주식 순매수세는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우려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신용 위험, 부채 한도 협상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미국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증시 랠리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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