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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VS 에스엠' 희비 엇갈려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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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13 06:56:18

    ▲걸그룹 블랙핑크 © YG엔터테인먼트

    국내 증시에서 엔터테인먼트 섹터에서 YG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의 희비가 엇갈린다. 무엇보다 1분기 실적이 성패를 갈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추세다.

    1분기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천5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했다. 순이익은 313억원으로 437.5% 늘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의 1분기 '초'호실적은 지난해 미반영된 콘서트 매출액이 대거 인식된 효과와 함께, 블랙핑크 MG 상승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여부에 따라 K팝 산업에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앨범 100만장을 판매하는 아티스트가 블랙핑크 1팀에서 2팀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는 YG엔터테인먼트의 평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에스엠은 1분기 실적은 2039억 원의 매출액, 18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5%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11억원)를 하회했다.

    부진한 실적에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목표 주가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박 연구원은 " 에스엠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바이나, 지속되는 아티스트 활동 지연이 다소 우려스럽다”:면서 "갑작스러운 카이의 군입대 소식, 2분기 예정됐던 앨범 발매 일정 및 신인 데뷔 일정 지연 등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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