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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0대 기업 1년새 42곳 변동...SK온·엘앤에프 등 신규 진입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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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10 12:30:02

    - CEO스코어, 지난해 실적공시 기업 대상 매출액 상위 500곳 선정

    -기아 톱 3로 ‘껑충’

    기아가 500대 기업 매출 3위로 도약했고, GS칼텍스는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1,2위를 유지했다. 한 해 동안 매출 500대 기업 중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높아졌다.

    ▲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개사로 1년 전 39개사보다 3개사가 많았다.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높은 매출을 올리며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도 5곳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매출 302조2314억원, 142조5275억원으로 500대 기업 1, 2위를 유지했다.

    기아가 매출 86조559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

    ▲ 500대 기업 매출 '톱 10' ©CEO스코어

    이어 LG전자(83조4673억원),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원), 한화(62조278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58조5321억원)는 전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도 24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57억원)과 하나은행(10위·53조6672억원)도 '톱10'에 포함됐다.

    반면 SK하이닉스(44조6천216억원), LG화학(51조8649억원), 현대모비스(51조9063억원)는 톱10에서 각각 밀려났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다. 지난해 매출 11조 1065억원으로 전년보다 528.4% 급등하며 순위는 326위에서 75위로 뛰어올랐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 능력을 늘린 에코프로비엠도 매출이 260.6% 늘면서 383위에서 149위로 상승했고,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도 356위에서 169위로 상승했다.

    반면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로 119에서 497위로 떨어졌다. 또한 SK온이 분할해 나간 SK이노베이션(157위→349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분할해 나간 코오롱글로벌(139위→270위)의 순위 하락도 컸다.

    한편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원이다. 이는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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