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1%대 저성장 대세…우리금융연도 하향 조정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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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03 18:25:17

    우리금융연, 기존 1.7%에서 0.2%p 낮춰잡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1.5%로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를 하회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대세가 1.5%로 자리잡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0.2%포인트(p) 내린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성장률 하향 전망 등 대외여건 악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1분기 0.3%에 그쳤던 우리 경제 성장률이 2분기 0.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간 기준으로 국내 경제는 상반기(0.8%·전년 동기비)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축소 등으로 부진하지만, 하반기(2.2%)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되고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5%는 최근 대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 이어 국내 민간연구소가 이미 1.5%를 전망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이번달 내놓을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치인 1.6%의 하향조정을 예고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달 4일 내놓은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1.5%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5개 글로벌 투자은행(IB) 보고서를 살펴보면 모건스탠리(1.7%)와 골드만삭스(1.6%)는 우리 경제가 올해 1% 중후반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BNP파리바(1.4%), JP모건(1.1%) 등은 1%초반대 저성장을 예상했고, 소시에테제네랄(0.8%)은 부동산 시장 부진, 민간 소비 위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을 0.3%로 제시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2020년 3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고,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개 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은은 2월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가 상반기 1.1%, 하반기엔 2.0% 성장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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