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테슬라, CATL과 협력해 미국에 LFP 배터리 셀 공장 건립하나?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31 13:47:22

    ▲ 테슬라 로고 ©베타뉴스DB

    테슬라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과 공동으로 미국 내에 인산철(LFP) 배터리 셀 생산 공장 건립을 논의 중이라고 일렉트렉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포드가 CATL과 협력해 미시간에 소재한 35억 달러 규모 공장에서 LFP 배터리 셀을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되었다는 소문이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에 익명을 요구한 정보원은 "테슬라와 CATL이 논의를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블룸버그 보도에는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포드와 CATL의 협력 관계와 유사한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 건립지로는 텍사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지난 몇 년 간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니켈과 코발트 공급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니켈이나 코발트를 배제한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한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아서 주행거리가 짧다. 다만 최근 성능 개선이 많이 이뤄진 상황이다.

    현재 LFP 배터리 셀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 중이다. 따라서 중국산 LFP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에 탑재할 경우 여러 문제점에 노출된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미국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7,500달러 규모의 세액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높은 물류비 부담에 노출된다. 따라서 북미 지역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려는 계획이 계속 추진 중인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0293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