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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 레벨업 주목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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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30 19:21:46

    ▲ NH투자증권이 SK그룹차원의 주주 가치 제고 레벨 업에 주목했다.© 베타뉴스.

    NH투자증권이 SK그룹차원의 주주 가치 제고 레벨 업에 주목했다.

    SK와 주요 자회사들은 주주총회를 전후하여 주주 가치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SK는 자사주 1%(951,000주, 전일 종가 기준 1,576억원) 소각을 결정했다. SK스퀘어는 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 성과 일부를 재원으로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도 2024~2026년 3개년 배당 가이드라인(DPS 최소 2,000원) 및 SK온 IPO와 연계한 주주환원 검토를 발표했다. SK네트웍스도 이달 중순 보유 자사주 일부(전체 11.9% 중 5.0%, 697억원)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SK는 전년 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중장기 주주가치제고 방안으로 매년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고 신규 매입 및 기존 자사주(24.3%) 소각 고려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소각은 2022년도 자사주 취득분 전량(1%, 1,998억원)에 대한 소각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는 이번 소각에 따른 밸류에이션 영향은 NAV대비 할인율이 67.7%에서 69.9%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2023~2025년도 자사주 취득분(최소 3%) 및 기존 자사주(24.6%) 일부에 대한 소각 가능성을 높였고, 주요 자회사들의 주주가치제고 강화에 따른 주가 상승(NAV 확대)과 NAV대비 할인율 축소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4대 사업 중심의 중장기 투자 및 성장 계획에 대한 강한 실현 의지로도 해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SK온 IPO와 연계한 주주환원정책은 자사주 10% 공개 매수 대가로 SK온 주식 지급, SK온 IPO 이후 구주매출 재원 활용한 특별배당 등이다.

    김동양 연구원은 이는 자회사 SK온 상장에 따른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주주가치 훼손 우려 해소 목적이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관련 주주권익 제고(공시강화, 주식매수청구권도입, 자회사 상장심사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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