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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4월도 박스권 장세 전망…“코스피 2,200~2,500”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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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9 12:21:00

    미국 은행권 위기·경기와 물가흐름·1분기 실적발표 주목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등을 주요 변수로 꼽으면서 미국 은행권 위기사태와 경기 흐름을 지켜보며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을 조언했다.

    ▲ 최근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는 4월 증시 전망에 대해 코스피가 다음 달에 2200∼2500포인트(P)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가 현 수준(2400대)에서 ±1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 한국투자증권은 2400 내외에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 모델로 본 예측에서는 2260∼2540선이 제시됐고, 삼성증권은 2200∼2500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전 세계 경기 연착륙 이후 물가 상승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2,3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고 분석했다.

    5개 증권사 모두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 미국 은행권 위기 흐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변동성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다음 달 미국 은행권 위기 흐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기간 조정 장세의 주요 변수로 미국 정부의 금융 시스템 안정화 정책, 연준위원들의 정책 발언, 중국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다만, 미국 은행권을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고 실적 개선 기대감도 뒷받침되면 투심도 월말께 회복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변수로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적, 중국 경기를 지목하며 “증시는 4월 초중반까지 미국 은행권 위험 등 여파에 부진 양상을 보이다가 중순부터는 중국 실물지표와 실적 바닥 통과 기대감에 상승 반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증권가는 눈여겨볼 업종으로 반도체와 인터넷주, 2차 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셀트리온, F&F, 씨에스윈드, 풍산, 대우조선해양, 한화시스템 등을 추천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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