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5일 앞으로 성큼


  • 방계홍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3-27 17:42:02

    ▲ 25일 열린 정원박람회 D-5 프레스데이에 모인 언론인들 © 순천시

    기후위기·지방위기 시대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개막이 5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2013년 순천시가 최초로 국내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선보인 이후, 10년만에두 번째로 개최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박람회다.

    2013년에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벨트를 만들었다면(35만평 규모), 올해는도심 깊이 정원의 영역을 넓혔다.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만 165만 평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최장 기간 행사로전국민의 관심도도 높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는 봄을맞이해 힐링과 충전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

    ◇박람회 전체 공정률 98% 달해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정원박람회 전체 공정률은 98%에 육박한다. 2013년과 달리 ‘비움’을 키워드로 순천의 고유성을 담았으며, 주요 콘텐츠와 시설 조성을완료하고현재 리허설과 환경정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새로워졌다.

    저류지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정원드림호는 3월 중순경 안전점검과 시운전을 마쳤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있다.

    높은 인기의 가든스테이는 24~26일 3일에 걸친 리허설에서 받은 피드백을 보완해 오픈 준비를 끝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마사토 정비가 완료됐다.

    야간경관은 지난 17일 노관규 시장을 필두로 점등 및 분수 연출 상황을 총 점검했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되었던 야간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관람객들의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7개월 간의 대장정 알릴 개막식에 이어 오감만족 문화행사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3월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펼쳐진다.

    참석 규모는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을 포함 약 3만 명이며,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박람회장은 4월 1일 오전 공식 개장식을 갖고 10시부터 1호 관람객을맞이할 예정이다.

    정원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면,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오감만족문화박람회가열린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열리며, YB밴드 콘서트,펭수팬미팅, 트롯한마당, 강변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다양한기획공연이 매월 준비되어 박람회에 열기를 더한다.

    ◇ 3회 이상 리허설로 차질 없는 준비, 주차·교통·안전 관리도 이상 無

    지난 3월 초 굵직한 공정을 마친 조직위는 3월 중 세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실시한 바 있다.

    최종 리허설인 25일에는 불특정 관람객 3만여 명을 초대해 개막당일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각종 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복구 능력을 점검하고 앞선 리허설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마지막으로 확인했다.

    즐거운 정원 나들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식음판매시설은 식당 9개소, 카페 8개소, 편의점 6개소를 포함해 35개 점포가 박람회장 내 입점해있으며, 동·서·남문에 위치한 물품대여소에서 유모차와 휠체어, 보조배터리와신발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에 걸맞은 반려동물 특화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가정원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최대 세 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해야한다.

    순천만습지에도 보호자 동반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해,사람도 동물도 맘 놓고 즐기는 반려친화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한 휠체어나 유모차 운행도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의 턱을 제거하고 길을 정비하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무장애 정원으로 조성했다.

    주차시설은 공식 주차장 6개소와 임시 주차장 2개소를 포함해 1만여 면 이상 확보하여 2013년에 비해 수용력이 대폭 늘었다.

    ◇ 코로나19 이후 최장기 정부 공인 국제행사, 전국민·정부 이목 집중

    봄바람이 불고 곳곳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전국민의 이목이 4월 1일 정원박람회 개장에 쏠리고 있다.

    800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정원박람회는 각종 업무협약과 유치활동으로약 160만 명의 단체 관람객을 확보했다.

    이중 전국 교육기관 유치 설명회를전개한 결과, 방문이 협의된 108만 명의 교육기관 관람객 중 3만 명 이상이 개장 직후 박람회를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선수단 학생 2천 명, 동남아 권역 6천여 명이 입장권 발매까지마치는 등 약 10만 명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기준 입장권 판매 수익금은 57억 원으로 당초 목표인 5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여수와 광양을 포함한 전남 21개 지자체와, 포스코그룹, 파루, 여수MBC, 순천대학교, 목포대학교 등 지역 유수 기업과 대학이 입장권 단체 구매로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발 벗고 나선 덕분이다.

    전국 기업, 단체, 개인 등의 기부 행렬도 이어져후원금은 7억 원, 기부금은 15억 원 이상 달성했다.

    개막 전부터 이미 수익 목표액의 32%를 확보한 상태다.

    2천억 원 이상 투입된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도지대하다.

    지난 21~22일에는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서울 광화문에 마련한전남 방문의 해 페스티벌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원박람회 홍보 부스를방문하기도 했다.

    ◇ 정원박람회 그 너머까지, 세계적인 생태수도를 향한 큰 그림 그려

    조직위는 박람회가 1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에 대한 밀도 있는 기획이 될 수 있도록 사후활용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총 감독·지휘한 조직위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사후활용 용역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박람회장을 비롯한각종 시설들을 완벽하게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박람회 기간 집중되는숙박과 인프라 수요를 인근 도시들과연대해 분담하며 박람회를 전남 동부권 전체의 ‘잔치’로 확장할 생각이다.

    박람회 이후 순천은 세계적인 생태수도 도약을 위한 더 큰 그림을 그린다.

    해양국가정원 조성,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가칭)정원가도 프로젝트로정원도시를완성하고, 친환경적인 대자보 문화를 정착시켜 도시 체질을 바꿔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0196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