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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지난해 소주 수출액 약1600억원…역대 최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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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7 09:17:52

    © 하이트진로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소주 수출액 약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556억)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소주 수출액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났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매년 증가세로 최근 5년간 평균 17.1%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미주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서구권에서 두드러졌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3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고속 성장 요인은 전략 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토대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의 트렌드를 선도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 코스트코(Costco), 타깃(Target), 독일 에데카(Edeka), 메트로(Metro)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자몽, 청포도, 자두, 딸기, 복숭아에이슬)를 진출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를 구축하는 등 유통채널을 강화하며 소주 현지화에 적극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활동들을 펄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을 지향하는 세계 No.1 증류주로서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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