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6 23:22:30
코스피가 좀처럼 2400선 안팎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8.96%에 그쳤으나 코스닥은 671.51에서 824.11로 올라 22.72% 급등했다.거래대금 역전 현상 역시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0.53%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은 4.7% 상승했다. 전달역시 코스피는 1.5% 떨어졌으나 코스닥지수는 5.41% 오르는 등 두 시장의 대비가 뚜렷했다.
연초 코스닥지수 강세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 3조21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3월 한 달 동안에는 2조50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달 들어 각각 1조6256억원, 590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 내 2차전지 소재주들이 시장 전체의 강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종목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의 핵심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113.37%에 달했고, 코스닥 시총 2위인 모회사 에코프로는 255.14% 폭등했다.
반면 삼성전자(1.94%)와 SK하이닉스(-4.49%) 등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들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를 박스권에 갇혀있게 한 주 원인으로 꼽힌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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