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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충전 로봇 시연 공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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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2 08:22:02

    ▲ 현대자동차그룹이 21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충전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전기차 충전기의 케이블을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사진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충전 시연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충전 시연 영상을 21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전기차 충전기의 케이블을 대신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현대차 아이오닉6가 전기차 충전 위치에 자율주차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전기차 충전에 대한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충전은 차량이 충전구역에 주차하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차량이 서로 통신해 충전구 덮개를 열고, 로봇은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의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충전기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충전이 완료되면 로봇은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고 차량은 스스로 충전구 덮개를 덮는 등 모든 충전 과정을 차량과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주차 위치와 충전구의 형태, 날씨, 장애물, 충전 케이블의 무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로봇에 3D 카메라 기반 AI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이 무거운 충전기를 정확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전 속도가 빠른 초고속 충전기로 변화할수록 충전 케이블은 두꺼워지고 무거워지며 야간에는 충전구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충전을 로봇이 대신한다면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을 대폭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객들이 머지않아 전기차 충전소에서 실제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도록 완성도를 지속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오는 31일부터 4월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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