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6 16:13:00
지난해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투자자 수가 1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주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실제 주식 소유자가 1441만명으로 전년 대비 4.1%(57만명)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주식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 수는 약 1108억주로, 1인당 평균 약 7688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소유자가 1424만명(98.8%)으로 대부분이었고, 법인소유자 4만3000 법인(0.3%), 외국인소유자 3만3000명(법인)(0.2%) 등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561만4490만명)와 비교해도 13.6% 증가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206만6529명), 현대자동차(120만9826명) 순으로 소유자 수가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천904명),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천691명), 에코프로비엠(22만5천308명) 순으로 주주가 많았다.
전체 주식수에서 외국인 소유자 보유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2.0%),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5.4%)로 조사됐다.
개인소유자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40대가 327만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는 50대가 192억주(34.2%)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43만명(52.2%), 여성이 681만명(47.8%)으로 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399억주(71.1%)로 여성 (162억주·28.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 분포로 보면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5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소유주식 수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11억8천만주)가 가장 많았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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