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월 산업생산 넉달만에 반등...소비·투자는 부진 지속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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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02 10:48:05

    소비 3개월 연속 감소…경기 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

    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면서다. 반면 소비가 전월 대비 2.1%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도 4개월 내리 떨어졌다.

    ▲ 지난 1월 소비가 2%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 생산은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넉 달 만에 반등했다. ©연합뉴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년=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이는 4개월 만의 증가세로, 증가폭은 작년 6월(0.5%)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 생산은 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의 부진한 경기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제조업(3.2%)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2.9% 늘어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생산은 작년 6월(1.3%) 이후 연속 감소하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는 전월에 비해서는 5.7% 줄었지고 지난해 동월 대비 33.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장비(-6.1%)와 전자부품(-2.8%) 생산은 전월보다 줄었다.

    반면 자동차(9.6%), 1차 금속(6.7%) 생산이 전월보다 늘었고 통신·방송장비는 111.0%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었다. 금융·보험(-5.0%), 운수·창고(-2.0%)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도소매(3.7%), 부동산(5.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2.1%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의복 등 준내구재(-5.0%)와 음식료품·화장품 비내구재(-1.9%),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6.9%)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국내 기계수주(4.2%)와 건설기성(1.8%)은 전월보다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3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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