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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주 휴렛패커드 빌딩에 ‘엔지니어링 본사’ 설립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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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23 09:37:48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캘리포니아주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함께 이 소식을 전했다. 이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 엔지니어링 허브를 설립하는 것은 테슬라 본사를 두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제너럴 모터스(GM)의 합작회사로부터 공장을 인수하면서 캘리포니아주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긴 뒤 거리가 벌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캘리포니아주가 과도한 규제와 과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프리몬트 공장 폐쇄를 놓고 정부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머스크는 과거 민주당에 투표한 적이 있지만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는 미국 내 정치적, 사업적 라이벌 관계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이 주도하며 그 어떤 주보다 전기차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인구 2위인 텍사스주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석유 가스 산업의 중심지다.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캘리포니아주의 베이 에어리어에는 우수 IT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최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테슬라 엔지니어링 본사를 이곳에 두는 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테슬라 엔지니어링 본사는 팔로알토에 있는 휴렛 팩커드 빌딩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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