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7 11:34:12
유안타증권 등 최고 10.4%로 올려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회사채 등의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증권사가 금융 소비자들에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오르고 있다. 올해도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의 보유주식과 현금 등을 담보로 잡고 일정 기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달부터 신용융자거래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올리기로 했다.
금융사별로 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 13일부터 일부 고객 그룹·사용 기간에 따른 이자율을 0.05∼0.25%포인트씩 올린다. 이에 따른 최고 이자율은 10.40%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행 7.1∼9.6%인 이자율을 다음 달 1일부터 7.1∼9.9%로 일부 올린다.
DB금융투자도 이달 15일부터 기간별로 현행 이자율 5.76~9.9%에서 6.06~10.20%로 인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8∼15일(7.8%)부터 90일 초과(9.8%)까지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유지하지만, 사용기간 1∼7일에 대한 이자율은 현행 4.9%에서 27일부터 5.9%로 올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까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10%대로 인상한 증권사도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10.1%, 10.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SK증권 등도 9%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투자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작년 4%를 넘어섰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3.47%로, 최고 5.54%까지 올랐던 기업어음(CP) 금리는 4.32%로 하락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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