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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플레 여전히 높아, 지속 인상 불가피”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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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2 09:21:05

    연 4.50~4.75%로...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리면서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연준은 당초 예상대로 통상적인 인상폭으로 돌아가 속도 조절을 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다음달에도 계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렸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4.25~4.5%에서 4.5~4.7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한 뒤 6월, 7월, 9월, 11월 4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유례없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지난해 마지막 연례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포인트로 낮춘 바 있다.

    앞서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였고 고강도 긴축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준이 이번에는 0.25%포인트의 '베이비 스텝' 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예상은 일찌감치 나왔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어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고 밝혀 긴축 지속 가능성을 열어놨다.

    연준은 올해 적정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로 제시했다.

    한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면서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1.25%포인트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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