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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의 민낯...코스피 '1분기 중 저점 찍고 반등' 전망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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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12 10:53:03

    ©베타뉴스.

    기업들이 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분기 어닝쇼크는 국내 주식시장의 바닥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코스피가 1분기 중 저점을 찍고 돌아설 것이라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분기 어닝 쇼크는 일상이다"면서 "2022년 4분기 실적시즌도 어닝 쇼크가 확정적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코스피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쇼크에 그대로 반응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어닝 쇼크는 일상이어서 주가지수 등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면서 "주식시장은 실적치와 예상치 차이보다 그 차이의 방향성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닝 쇼크여도 쇼크의 강도가 더 강해져야 주가가 내리고 어닝 서프라이즈여도 서프라이즈의 강도가 강해져야 주가는 오른다는 의미다"고 판단했다.

    계속해서 박 연구원은 "4분기 평균 어닝 쇼크 폭은 -22%다"면서 "4분기 어닝쇼크 폭이 -30% 이상이었던 다음 분기에 코스피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2014년 2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의 -3.2%를 제외하면 없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를 포함해도 큰 폭의 어닝쇼크 이후 3개월 동안 코스피의 평균 등락률은 8.4%였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2022년 4분기 어닝시즌은 2018년 4분기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작년 11월 15일 이후 올해 1월 9일까지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은 -5.2%로 큰 폭의 어닝 쇼크 이후 주가가 반등한 경험칙이 반복된다면 2,350은 매수하기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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