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소상공인에 39조원 대출·보증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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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04 12:37:26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 15만2000원으로 인상

    정부가 동절기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인상하고 농식품바우처 대상을 확대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출·보증 등 명절자금을 39조원 공급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 노인이나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에너지 이용권(바우처) 단가가 올라간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연합뉴스

    정부는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약 39조원 규모의 시중자금을 공급(대출·보증)하기로 했다.

    설 연휴 전후로 노인·청년 일자리 사업에 59만명 이상을 채용하고, 저소득층 문화누리카드는 설 명절 전에 자동으로 재충전한다.

    연휴 기간인 1월 21∼24일 4일간 고속도로 이용 통행료는 면제한다. 이 기간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을 보강한다. 경복궁 등 궁·능 유적지 22곳도 이 기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월 한 달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카드형) 할인율이 5%에서 10%로 올라간다. 할인구매 한도도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라간다.

    또한 노인이나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에너지 이용권(바우처) 단가가 올라간다. 오는 4월까지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가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올라간다.

    특히 등유에 대해서는 소년·소녀 가장과 한 부모 취약가구에 지원하는 등유 바우처 단가를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기존의 2배를 넘는 수준까지 올린다.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는 난방비를 월 30만∼1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월 4만원 상당의 농식품 바우처 대상은 4만8000가구 이상 확대하고,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는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다.

    올해 2분기에는 불법 사금융에 노출된 대출 연체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 생계비 대출을 출시한다. 또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되, 연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는 무이자로 지원키로 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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