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성장하는 무기 단열재 시장 적극 공략 중인 KCC...시장 주도할 것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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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30 16:00:34

    ▲ KCC 그라스울 ©KCC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KCC가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무기 단열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단열재는 보온을 하거나 열을 차단할 목적으로 쓰이는 재료다. 크게 유기 단열재와 무기 단열재로 나뉜다. 유기 단열재는 석유화학 원료와 같은 유기 물질로 만든 단열재고, 무기 단열재는 암석이나 유리 등 무기 물질로 만든 단열재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 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 단열재다. 유기 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 그라스울이 적용된 샌드위치 패널 ©KCC

    지난 2020년 화재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건축법이 개정되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무기 단열재인 그라스울과 미네랄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KCC 측은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내화보다는 단열ㆍ가격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다면, 현재는 안전(내화)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거 같다"고 했다. 이어 "화재가 났을때 과거보다 발생하는 피해액도 크기때문에, 이제는 내화의 기능을 갖춘 단열재가 경제적으로 볼 수 있는 거 같다"며 무기 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내다봤다. 이에 따라 KCC도 무기 단열재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KCC는 7일 강원도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1호기에 대한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화입식에는 정몽진 KCC 회장과 정몽열 KCC건설 회장을 비롯해 문막공장 임직원 및 협력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문막공장 그라스울 화입식에서 용해로에 넣을 불씨를 들고 있는 정몽진 회장 ©KCC

    이번에 증설한 1호기는 2021년 4월부터 약 20개월간 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완공됐으며 하루 약 100여 t, 연간 약 3만 5,000t의 그라스울 패널 제품을 2023년 1월부터 본격 생산한다. 이로써 문막공장은 증설된 1호기를 포함해 총 3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3만t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KCC는 문막공장 1호기 증설 외에도 김천공장 글라스울 생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KCC의 연간 총생산 규모는 18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문막공장 전경 ©KCC

    KCC 측은 “이번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증설뿐만 아니라 김천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함으로써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 단열재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장을 주도해 가겠다”며 "그라스울이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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