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반투명 바디로 눈이 즐겁다, 게이트론 기계식 키보드 ‘COX CKT87’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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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29 17:28:51

    RGB LED 백라이트로는 키보드의 화려함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이에 앱코(ABKO)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콕스(COX)가 반투광 바디를 갖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를 출시했다. COX CKT87 RGB(이하 CKT87)는 반투광 사출 기계식 키보드다. 반투광 바디로 RGB LED 효과를 극대화했다.

    ▲ COX CKT87 RGB

    키패드가 없는 87키 텐키리스 디자인으로 콤팩트하다. 게이밍 키보드에 어울리는 성능과 게이트론 스위치를 채택해 독특한 키감을 완성했다. 리뷰를 통해 콕스 ‘CKT87’을 만나보자.

    ■ 시원스러운 반투명 바디

    콕스 CKT87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반투명 소재의 바디 프레임을 채택해 정면, 옆면, 후면 등 어느 각도에서도 RGB LED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덕분에 기존 RGB LED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즐길 수 있다.

    ▲ 바닥면까지 반투명 바디로 꾸며졌다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 반투명 바디를 통해 적당한 무게감과 함께 관리하기도 편하다. 묵직한 바디 컬러와 대비되는 화이트 PBT 키캡을 적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키캡은 이색 사출 기법으로 제작되어 각인의 위치가 일정하고 정교하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 각인의 변형이나 손상 없이 오래 사용해도 새 것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키캡의 컬러는 화이트이며 폰트 컬러는 블랙이다.

    ▲ 탈착식 USB 케이블이 포함된다

    케이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탈착식 케이블로 USB-C 단자를 채택했다. 덕분에 다른 케이블을 사용하기 좋다. 길이는 여유로운 180cm이다. 또한 커넥터가 3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연결 방향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연결할 수 있는 단자는 3곳이다. 나머지 2개 단자는 고무 덮개로 먼지 유입을 막는다

    F1키부터 F12까지 멀티미디어 기능이 입혀져 있다. Fn키와 함께 사용하며, 트랙을 이동하거나 볼륨을 조정하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키캡에는 쓰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설명서를 참조하자.

    ESC 키 옆에는 두 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위에는 ‘Caps Lock’ 아래는 ‘Scroll Lock’으로 활성화 되었을 때 화이트 인디케이터가 켜진다.

    무게는 약 860g으로 기계식 스위치를 채택한 만큼 묵직한 편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키캡 및 스위치 교체를 위한 리무버가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다. 이 밖에도 사용 설명서 및 청소용 브러쉬, 먼지를 막는 키보드 투명 커버가 포함된다.

    ■ 눈이 즐거운 RGB LED

    콕스 CKT87은 풀 RGB LED 백라이트를 채택했다. PC에 연결함과 동시에 LED가 뜨며 소프트웨어 없이도 다양한 LED 모드를 지원한다. Fn키와 함께 눌러 LED를 설정할 수 있다. LED 모드 및 속도 밝기 등을 조정할 수 있고 커스텀 모드도 저장할 수 있다. 원하는 단일 컬러를 만들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 믿고 쓰는 게이트론 스위치

    콕스의 대표 스위치인 게이트론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하였다. 게이트론 스위치는 경쾌한 키감이 특징으로 약 5,000만회의 스위치 수명으로 뛰어난 내구성까지 갖췄다. 이미 수 많은 사용자에게 타건감을 검증받아 믿고 쓸 수 있는 스위치라 할 수 있다.

    콕스 CKT87은 황축과 갈축 두 가지 스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황축'은 리니어 타입으로 흑축과 적축 사이의 적당한 키압이 특징이다. 동작 압력은 50GF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키압이 매력이다.

    ▲ 게이트론 황축 스위치

    ‘갈축'은 황축과 청축의 타건감을 유지하며 클릭음을 없앤 넌클릭 스위치로 분명한 손맛을 주면서도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작 압력은 45GF다. 두 가지 옵션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체리 프로파일 및 키캡 뒤틀림을 방지하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를 탑재했다.

    ■ 탄탄한 게이밍 퍼포먼스

    콕스 CKT87은 게이밍 키보드의 성능도 탄탄히 갖췄다. 1,000Hz의 빠른 폴링레이트와 87키 모든 키에 대한 무한 동시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장시간 입력에도 손목이 편안한 제공하는 스텝스컬처2 디자인까지 채택했다. 스텝스컬처2는 각 열마다 키의 각도를 다르게 해 손목의 피로를 줄여준다.

    ■ 믿고 써도 좋을 디자인과 성능

    콕스 CKT87의 반투명 바디는 실제 사용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내부가 살짝 보이는 것이 기존 키보드 디자인보다 훨씬 시원스럽다. 콕스 CKT87에 익숙해지면 다른 키보드 디자인이 조금 답답하게 보일 정도다. 콤팩트한 텐키리스 디자인으로 책상 위를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RGB LED 효과를 키보드 바디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색사출 PBT 키캡으로 완성도를 높으며, 일체형이 아닌 탈부착이 가능한 USB-C 케이블로 편의성을 높였다. 케이블 단자는 무려 3곳에 있어 취향대로 연결하면 된다. 여기에 믿고 써도 좋은 게이트론만의 타건감을 갖췄다. 콕스 CKT87은 현재 오픈마켓 기준 13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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