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요양병원 등 실버 케어로 진화하는 ‘서빙로봇’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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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19 12:02:06

    ▲ 노인 요양시설의 알지티 써봇©알지티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는 외식업장을 중심으로 운행했던 기존의 서빙로봇을 노인 요양 시설에 보급, 국내 서빙로봇으로써는 최초로 실버 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요양시설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진데다가 직원 채용의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알지티의 실버 케어 시장 진출 첫 교두보는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 빌리지와 서초 빌리지로 지난 6월부터 자사의 서비스로봇인 ‘써봇’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써봇’은 이곳에서 식사 시간 서빙을 비롯해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시 직원의 업무 보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식사 시간에는 주방에서 테이블까지 여러 음식을 담아 안전하게 서빙하고, 식사 후에는 빈 그릇을 퇴식구까지 운반한다. 미술, 원예 등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물건을 배달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알지티 관계자는 “요양시설과 같이 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은 곳에서는 서빙로봇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며 “단순히 서빙로봇으로써가 아니라 요양보호사와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서비스로봇으로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능 업그레이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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