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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올림픽(ISSCC)'에 UNIST 논문 3편 채택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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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1 09:54:07

    ▲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UNIST 전기전자공학과의 김재준 교수, 신세운 교수, 정연우 연구원, 이승주 연구원, 김현중 연구원. © (사진제공=유니스트)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전력 관리와 센서 IC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여
    국내 대학 중 논문 채택 편수 2위…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 입증

    '반도체 설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3'에 UNIST(총장 이용훈)의 논문 3편이 채택됐다.

    ISSCC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1954년 시작돼 70회 연례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3,000여 명의 연구자가 모여 연구 성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반도체 산업과 기술을 논한다. 최근 진행된 'ISSCC 2023 한국 콘퍼런스'에 따르면 이번 ISSCC 학회에는 총 198개 논문이 공개되며 이중 한국 논문은 32개다. UNIST 논문은 3편으로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올리게 됐다.

    UNIST 논문은 전기전자공학과의 신세운 교수팀에서 2편, 김재준 교수팀에서 1편이 나왔다. 특히 신세운 교수팀은 전력관리집적회로(PMIC) 분야의 논문 8편 중 2편을 채택시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에 논문이 채택된 유일한 연구진이기도 하다.

    ▲ 멀티 레벨 컨버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칩의 회로.

    신 교수팀은 모바일 기기의 전력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설계 1건과 누르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 발전장치'에 쓰일 반도체 회로설계 1건을 선보인다.

    한편 ISSCC 2023은 2023년 2월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 데이터 컨버터, 디지털 아키텍처·시스템, 디지털 서킷, IMMD, RF(무선주파수), 무선, 유선, 메모리 등 총 12개 분야 198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 출신이며, 이들이 모여 실용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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