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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해운조합, 경제속도 준수 협약…'경제속도 운항 활성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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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30 08:47:55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지난 28일 열린 한국해운조합, SK에너지의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너지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에너지가 한국해운조합과 손잡고 선박의 경제속도 운항 활성화를 통한 탄소감축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해운조합은 국적선사의 경제속도 운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준다. 국적선사는 국내를 거점으로 해상운송을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업체들을 뜻한다.

    선박들이 경제속도로 운항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하게 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소요량 4억2000만ℓ의 절반에 가까운 2억ℓ이며, 공급량의 10%인 연료 2000만ℓ만 줄여도 감축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5만8000t이다.

    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연료유 공급 등 해운시장의 친환경 기조 정착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SK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로 의지에 적극 동참하면서 후대에게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운업계 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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