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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5원 내린 1,323.7원 마감...코스피 2,430대 후반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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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5 18:13:02

    코스피, 2430선 마감...코스닥 0.63% ↓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됐다.

    ▲ 25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내린 1,323.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3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1328.2원) 보다 1.2원 내린 1327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26원까지 내려간 후 낙폭을 좁히더니 달러화 강세 전환, 위안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하다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105선 중반까지 밀리면서 환율은 한때 1,319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달러 가치가 반등하며 1,32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고공 행진하던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낸 것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불거지면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연준의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 상당수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일이 적절하다는데 공감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4차례 연속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그러나 다음달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회의부터는 0.5%포인트 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등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이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는 환율 하락세를 제어했다.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9754명으로, 2019년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이래 3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이다.

    한편,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3.47포인트(0.14%) 내린 2,43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63%) 내린 733.56으로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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