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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조1천억 유상증자, '롯데건설 조달 가능성 無'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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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2 08: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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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케미칼이 1조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롯데건설에 대한 자금조달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됐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조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주당 13만원(예정발행가)에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해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자체가 주주들로부터 돈을 더 빌려서 회사에 자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한 것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계획에 대해 롯데건설과 관련한 추가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중 5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606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스 인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은 21일 유상증자와 관련한 기업설명회에서 유증 결정의 배경을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이 재편되는 시기에 맞춘 선제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전지 소재 사업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인수대금 2조7천억원을 포함해 내년 케펙스(CAPEX·설비투자)를 약 4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일각의 롯데건설 자금 조달에 대해선 대여금 만기일이 내년 1월 18일인 만큼 현재까진 만기 연장 계획이 없으며 롯데건설의 자금난도 어느정도 해소 됐기에 긴급한 상황은 지난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선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과 관련해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외 방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강종원 재무회계부문장(상무)는 이와 관련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2조7000억원과 관련해 유상증자를 포함해 내부자금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나머지 외부차입은 1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융기관들과 협의 중인 단계로 올해 연말 기준 금융기관의 확답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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