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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시장안정자금 95조 지원한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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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01 22:50:01

    유동성 공급 73조·채안·증안펀드 12조·계열사 자금공급 10조 지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연말까지 95조 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선다. 또 금융시장이 안정화 될 때까지 금융위원장과 5대금융지주 회장이 격주로 만나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 5대 금융지주가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재한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시장 유동성 및 계열사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가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이 10조원이다.

    우선 5대 금융지주는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와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 라인을 유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시장 안정, 실물경제 및 취약 차주 지원 등 시장 원칙에 기초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 시장의 원활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실물 경제로의 자금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중소기업 등 자금 수요가 높은 실물 부문 자금 공급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거나 신규 자금 조달이 막힌 취약 차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금융 시장은 글로벌 긴축 진행 과정에서 단기금융시장이 시장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는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금융위원장-5대 지주회장 간담회'를 공식 정례화해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금융위와 금융지주 등 실무진 간 상시 회의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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