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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실, 보훈병원 내에 코로나 19 집단감염 누적 6,054명·사망 79명·의료 인력 부족·매뉴얼 無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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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24 07:29:24

    ▲2022.10.24-강병원 의원실, 보훈병원 내에 코로나 19 집단감염 누적 6,054명·사망 79명·의료 인력 부족·매뉴얼 無 [표 설명]= 보훈병원별 코로나19 감염자 수. ©강병원 의원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훈병원별 코로나 집단 감염자 수’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2.9) 보훈병원 내 코로나 19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54명(환자·보호자·직원 포함)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19 사망자는 21년 25명, 22년 54명으로 총 79명이라고 23일 밝혔다.

    또한,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보훈병원 의료진 인력 현황(2022년 6월)’을 보면, 전국의 모든 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부족했다. 중앙보훈병원 의사직 정원은 200명이지만 현재 183명으로 17명이 부족했다.

    부산보훈병원은 보건직 3명, 광주보훈병원은 의사직 14명·간호직 2명·보건직 5명, 대구와 대전보훈병원은 각각 의사직 1명, 인천보훈병원은 의사직 5명·간호직 16명이 정원보다 적어 총 64명의 의료인력이 추가로 필요했다.

    특히, 감염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감염내과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보훈병원별로 중앙 3명, 광주 1명, 대구 1명의 감염내과 의사가 있었지만, 부산·대전·인천 보훈병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전무했다.

    보훈병원 코로나 19 환자 진료 횟수가 2020년 13,837건, 2021년 42,327건, 2022년(5월까지) 31,754건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보훈병원 이용층이 대부분 고령층임에도,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조차 없다고 강병원 의원실은 지적했다.

    ▲2022.10.24-강병원 의원실, 보훈병원 내에 코로나 19 집단감염 누적 6,054명·사망 79명·의료 인력 부족·매뉴얼 無 [표 설명]= 국회 강병원 의원. ©강병원 의원실

    강병원 의원은“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예우하고,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보훈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뼈아프다”라고 말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일류보훈을 천명하면서, 국가유공자 의료 서비스 확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선 부족한 의료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매뉴얼 제작과 감염병 매뉴얼 준수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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