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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SBTi 가입…2040년 넷제로 이행 가속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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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06 09:15:15

    © SK(주) C&C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주) C&C는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기업에 따르면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 탄소 배출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2015년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현재 전 세계 37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K(주) C&C는 2020년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후 지난해 6월에는 '넷제로 2040'을 선언하며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넷제로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SK(주) C&C는 이번 SBTi 가입으로 넷제로 실행 로드맵에서 밝힌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화 ▲밸류체인상 이해관계자 협력·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검증 수준을 높인다.

    이에 따라 SK(주) C&C는 2040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 100% 전환 목표를 수립하고 전 방위 실행에 나섰다.

    우선 판교와 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에 총 650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간 362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맺고 2021년 5.7GWh, 2022년 21.9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는 PPA(Power Purchase Agreement)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장기구매계약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로 전련 전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전환 비율 60%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주) C&C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고효율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프리쿨링 냉동기 등에 저탄소 지향의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고효율화를 적용했다.

    전산실 내 냉·온기 공기 흐름을 분석·예측하는 전산유체역학 솔루션을 활용한 과학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도 추진 중이다.

    SK(주) C&C는 SBTi가 강조하는 스코프(Scope)3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스포크1·2가 직접 관리가 가능한 온실가스 배출원 범위라면 스코프3은 사업 밸류체인상 공급업체나 고객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포괄하는 범위다.

    SK(주) C&C는 스코프3 배출량 관리·공개 범위를 2021년 6개에서 2022년 11개로 확대한 데 이어 이해관계자들과 스코프3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이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한 SV담당은 "SBTi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 100%와 스코프3 관리 강화라는 목표를 재수립했다"며 "공신력 있는 SBTi 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이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내 기후변화 대응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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