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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파출소 난입 40대 남성 테이저건 쏴 제압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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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05 08:42:36

    ▲ 부산경찰청. © (베타뉴스 DB)

    지난 2일 오후 3시50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학장파출소로 A 씨(40대)가 흉기를 들고 난입, 근무중이던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파출소에는 유미근 경감과 길은경 순경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때 파출소 문이 열리면서 A 씨의 오른손에는 흉기가 들려져 있었다. 안내창구에서 이를 본 길 순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춤에서 테이저건을 뽑았고 동시에 무전기를 통해 파출소내 상황을 112지령실로 전파하면서 바디캠을 작동시켜 현장상황을 촬영했다.

    A 씨는 안내창구에 붙어 서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오늘 죽을 것이다"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길 순경 뒤쪽에 앉아있던 유 경감은 이 때 "칼 내리고 말씀해 보세요"라고 말을 건네며 차분하게 장봉과 테이저건을 챙겼다.

    하지만 A 씨는 흉기를 들고 위협을 멈추지 않았고 유 경감은 A 씨가 잠시 시선을 돌린 틈을 타 테이저건을 발사해 길 순경과 현장에서 수갑을 채웠다. 길 순경은 지난달 27일 시보생활을 마친 새내기 순경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정신병력으로 인해 오랫동안 약물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를 부산시립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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