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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수거책 잡은 경찰의 '직감·기지'는 뛰어났다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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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01 08:47:12

    ▲ 부산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소속 윤진호 경사.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가로챈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하던 수거책이 비번을 맞은 한 경찰관의 기지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소속 윤진호 경사는 지난달 30일 비번을 맞아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기 위해 현금을 찾으러 수영구 민락동의 한 아파트 상가 내 ATM기에 들렀다.

    이때 윤 경사의 눈에 수상한 남성이 텔레그램을 보면서 현금을 입금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13년 경찰의 촉에 발동이 걸리는 순간, 윤 경사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범죄라고 판단해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남성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윤 경사의 추궁에 범죄를 실토한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관할지구대 경찰에게 인계됐다.

    당시 송금한 금액 500만원은 지급정지 됐고, 미송금액 760만원은 현장에서 회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 수거된 현금.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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