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01 08:47:12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가로챈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하던 수거책이 비번을 맞은 한 경찰관의 기지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소속 윤진호 경사는 지난달 30일 비번을 맞아 자신의 차량을 세차하기 위해 현금을 찾으러 수영구 민락동의 한 아파트 상가 내 ATM기에 들렀다.
이때 윤 경사의 눈에 수상한 남성이 텔레그램을 보면서 현금을 입금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13년 경찰의 촉에 발동이 걸리는 순간, 윤 경사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범죄라고 판단해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남성을 추궁하기 시작한다.
윤 경사의 추궁에 범죄를 실토한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관할지구대 경찰에게 인계됐다.
당시 송금한 금액 500만원은 지급정지 됐고, 미송금액 760만원은 현장에서 회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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