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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클럽서 마약 파티 벌인 베트남인 72명 검거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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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6 11:10:16

     

    ▲ 단속 현장.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주요 마약 판매책 5명 구속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부산·경남 일대 베트남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72명과 한국인 업주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중 주요 마약 판매책인 베트남인 A 씨 등 5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마약 판매책 5명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으로 마약류(엑스터시, 케타민 등)를 구입한 후,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일명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한 혐의다.

    ▲ 압수품. ©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7월3일과 이달 17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하고 MDMA(일명 엑스터시) 14정, 액상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검거된 불법체류 외국인(62명)에 대해선 법무부 소속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또한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2명)에 대해서도 이용객의 마약 투약사실을 알고도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해 추적중에 있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해 밀수업자 등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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