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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뮤지컬로 옮긴 애절한 사랑 '사랑의 불시착'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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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0 22:03:14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16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에게 사랑 받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은 뮤지컬화가 발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은 드라마와는 또 다른 무대만의 매력을 한껏 살릴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베타뉴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넘버는 유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관객의 귀를 자극하며, 서사의 전개와 함께 작품 전반에 흐르는 다양한 장르의 넘버는 다채로운 색채를 불어넣으며 뮤지컬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세련된 군무부터 정겨운 체조까지 총망라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안무는 160분간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 리정혁 역을 맡은 배우 이규형과 유세리 역의 배우 임혜영©베타뉴스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으로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가,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역으로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가 출연한다.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에는 테이, 이이경, 한승윤이,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 역에는 송주희, 김이후, 유연정이 무대에 오른다.

    현빈과 손예진이라는 한류 스타가 연기한 캐릭터를 무대에서 연기한 배우들은 "부담이 됐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 리정혁 역을 맡은 배우 이장우, 이규형©베타뉴스

    이장우는 "내 식대로 순수한 북한 남자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이규형은 "원작의 흥행에서 오는 부담보다는 드라마와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차이에서 오는 한계와 차별점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며 "3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개연성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윤세리 역을 맡은 배우 나하나, 임혜영, 김려원©베타뉴스

    ▲ 윤세리 역을 맡은 배우 나하나(가운데)©베타뉴스

    나하나는 "손예진 선배가 연기한 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놀림도 받았다"며 웃었다. 그는 "원래 드라마의 팬이었고 드라마 안에도 뮤지컬로 옮겨질 만한 요소가 많다고 느껴서 제의를 받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전할 작품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이다.

    로맨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사진=니콘 Z 6II 카메라, NIKKOR Z 24-200mm f/4-6.3 VR 렌즈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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