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OECD, 韓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5.2%로 대폭 올려…성장률은 0.1%p ↑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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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19 19:44:53

    물가 상승률, 내년도 4% 육박..."물가 상승, 경기 회복세 제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 심화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경기를 방어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는 5%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 5%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0.4%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직전 전망이 나온 6월 이후 3개월 만에 물가 상승률을 조정했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은행에서 제시한 전망(5.2%) 수준과 같으며 우리나라 정부(4.7%)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4.0%), 한국개발연구원(4.2%), 아시아개발은행(ADB·4.5%) 등의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5.4%)에 올해 첫 5%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6·7월 연속 6%를 넘어섰고, 지난달에도 5.7%를 기록했다.

    이미 전년 누계 대비 물가상승률은 5%를 넘어섰고, 남은 기간에도 물가가 높게 뛸 것이란 전망에선 5%대 중반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 물가 전망치도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3.8%에서 3.9%로 올려잡았다.

    ▲ 한국경제 주요 거시지표 전망 ©기획재정부

    한편,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회복 등을 긍정적 요소로 봤다. OECD는 한국은행의 2.6%(8월), IMF 2.3%(7월)보다 성장률을 높게 전망했다.

    고물가 우려에 대내외 리스크까지 맞물리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전망치(2.5%) 대비 0.3%p 내린 2.2%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OECD는 ▷경제회복 탄력성 제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생산성 격차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사회안전망 강화 ▷청년고용 제고 등 5대 핵심 정책권고사항도 내놨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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